무선 마우스가 대세인 시대에도 여전히 유선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오랜 기간 다양한 유선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해보며 각 제품의 장단점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충전 걱정 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원한다면, 이 글에서 소개하는 실사용 후기와 선택 가이드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선 게이밍 마우스, 왜 아직도 선택하는가?
무선 기술이 발달했음에도 많은 게이머들이 여전히 유선을 선택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 걱정이 없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게임 도중 갑자기 배터리가 떨어져 당황한 경험이 있다면 공감하실 것입니다.
또한 유선 연결은 일정한 성능을 보장합니다. 무선 연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헐적인 끊김이나 지연 현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죠. 특히 FPS나 MOBA 같은 경쟁 게임에서는 이런 안정성이 승부를 가를 수 있습니다. 가격 면에서도 같은 성능의 무선 제품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게이밍 마우스 선택 가이드
1. DPI
DPI(Dots Per Inch)는 마우스가 1인치 움직일 때 화면에서 몇 개의 픽셀을 이동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높을수록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무작정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FHD 해상도에서는 3,000 DPI 정도면 충분하며, FPS 게임에서는 오히려 낮은 DPI가 정밀한 조준에 유리합니다.
2. 폴링레이트
폴링레이트(Polling Rate)는 마우스가 1초에 몇 번 신호를 PC에 전송하는지를 의미합니다. 1000Hz는 1초에 1000번 신호를 보낸다는 뜻으로, 높을수록 반응 속도가 빨라집니다. 일반 사용자는 500Hz 이상이면 충분하지만, FPS나 리듬 게임을 즐긴다면 1000Hz를 추천합니다.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4000Hz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는 마우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VGN F1 시리즈가 있는데, ‘잠자리 마우스’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높은 폴링레이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극한의 반응 속도를 원하는 프로게이머나 하드코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죠.
3. 잡는 방식
마우스를 잡는 방식에 따라서도 선택이 달라집니다. 손바닥 전체로 마우스를 감싸는 팜그립, 손끝과 손바닥 끝으로 잡는 클로그립, 손가락 끝으로만 잡는 핑거팁 그립이 있으며, 본인의 그립 스타일에 맞는 크기와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선 게이밍 마우스 추천 TOP 4
지금부터 소개할 4가지 유선 게이밍 마우스는 모두 제가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본 제품들입니다. 개인적인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후기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솔직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 4개 제품은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검증된 마우스들입니다. 각자의 용도와 예산, 선호도에 맞는 스펙을 확인하시고 편하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객관적인 제품 정보와 함께 실제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들을 가감 없이 공유하겠습니다.
제품명 | DPI | 무게 | 크기 | 버튼 수 | 가격대 | 특징 |
---|---|---|---|---|---|---|
로지텍 G102 | 8,000 | 85g | 116.6×62.1×38.2mm | 6개 | 2~3만원대 | RGB 조명, 가성비 |
레이저 데스에더 에센셜 | 6,400 | 96g | 127×73×43mm | 5개 | 2만원대 | 큰 크기, 안정성 |
레이저 데브삼 | 30,000 | 63g | 128×68×44mm | 5개 | 10~20만원대 | 초경량, 무선지원 |
로지텍 G502 HERO | 25,600 | 121g | 132×75×40mm | 11개 | 중고급 | 다기능, 무한휠 |
1. 로지텍 G102 LIGHTSYNC

- DPI: 최대 8,000 (200-8,000 조절 가능)
- 무게: 85g
- 크기: 116.6mm × 62.1mm × 38.2mm
- 버튼: 6개 (DPI + 5버튼)
로지텍 G102는 제가 지인들에게 유선 마우스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가장 먼저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2만원대 가격에 8,000 DPI 센서와 1,680만 가지 색상의 RGB 조명까지 지원하는 가성비가 정말 뛰어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가격 대비 성능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게임, 음악, 화면 움직임에 반응하는 LIGHTSYNC 조명은 사용하는 재미를 더해주었고, 로지텍 특유의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지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현재는 이 제품의 무선 버전인 G304를 사용하고 있지만, 만약 유선을 써야 한다면 주저 없이 G102를 선택할 것입니다.
✅ 추천 대상: 첫 게이밍 마우스 구매자, 3만원 이하 예산의 가성비 중시 유저, 로지텍 브랜드를 신뢰하는 사용자
만약 가성비를 최고로 우선시 한다면, 가성비 좋은 게이밍 마우스 추천 글을 참고해보세요!
2. Razer DeathAdder Essential

- DPI: 최대 6,400
- 무게: 96g
- 크기: 127mm × 73mm × 43mm
- 버튼: 5개
- 색상: 블랙, 화이트
- 가격: 약 23,900원
데스에더 에센셜은 꽤 오랫동안 사용했던 제품으로, 말썽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저는 화이트 색상을 선택했는데 깔끔한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블랙 색상도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마우스 크기가 큰 편이라는 것입니다. 손이 큰 사용자라면 팜그립으로 편안하게 잡을 수 있어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감이 적었습니다. 레이저의 시그니처 데스에더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춘 보급형 모델로, 레이저 브랜드 입문용으로도 좋습니다.
✅ 추천 대상: 손이 큰 사용자(팜그립 선호),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사용자, 레이저 브랜드 입문자
3. Razer DeathAdder V3 Pro (데브삼)

- DPI: 최대 30,000
- 무게: 63g
- 크기: 128mm × 68mm × 44mm
- 연결: 유선+무선
- 센서: Focus Pro 30K
- 가격: 프리미엄급
일명 ‘데브삼’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정말 좋은 마우스였습니다. 롤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직접 써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63g의 초경량 설계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게임에서 정말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Focus Pro 30K 센서의 성능은 말할 것도 없이 완벽했고, 분리형 클릭부 설계로 클릭감도 일관성 있게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능상 아무 불만이 없어서 계속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그냥 다른 제품도 써보고 싶어서 바꾼 정도였습니다. 경량화를 위해 RGB LED를 제거한 것도 게이밍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였습니다.
✅ 추천 대상: 예산에 여유가 있는 프리미엄 추구 유저, FPS/MOBA 등 경쟁 게임 플레이어, 무선과 초경량을 동시에 원하는 사용자
스펙으로 봤을 때, 하이엔드급 최고급 게이밍 마우스 라인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 게이밍 마우스 추천 (VXE MAD R vs 지슈라 vs 바이퍼 V2 PRO 비교)
4. 로지텍 G502 HERO

- DPI: 최대 25,600 (100-25,600 조절 가능)
- 무게: 121g (무게추로 조절 가능)
- 크기: 132mm × 75mm × 40mm
- 버튼: 11개
- 특수 기능: 무한휠, 무게추 시스템
- 가격: 중고급형
G402와 G502를 모두 사용해본 결과, 두 제품 모두 게임할 때 정말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었습니다. 11개의 버튼과 무한휠 기능, 그리고 무게추를 통한 밸런스 조절까지 가능한 다기능성이 큰 매력이었습니다.
HERO 25K 센서는 전체 DPI 범위에서 제로 스무딩과 필터링을 지원해 정말 정확한 트래킹을 보여주었고, 게이밍 성능 면에서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간헐적인 더블클릭 증상이 발생해서 교체하게 되었지만, 사용할 당시에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현재 아버지께서 일반 용도로 사용하시는데 더블클릭 증상을 체감하지 못하시고 만족해하며 사용 중입니다. 아마 컴퓨터로 유튜브 시청, 인터넷 검색 정도만 하시기 때문에 체감을 못하시는 것일 수 있습니다.
✅ 추천 대상: 게이밍 성능을 중시하는 사용자, 다양한 버튼과 기능이 필요한 게이머, MMO 게임이나 복잡한 매크로 활용, 무거운 마우스를 선호하는 사용자
만약, 브랜드는 로지텍으로 골랐는데, 어떤 마우스를 사야 할지 헷갈린다면, 로지텍 무선 마우스 추천 및 비교 글을 읽어보세요. 여러분에게 맞는 제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써보고 아쉬웠던 마우스
모든 제품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닙니다. 실제 사용해보고 아쉬웠던 두 제품도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1. 로켓 콘퓨어 울트라
배그를 할 때 사용해봤는데, 다른 마우스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이었습니다. 성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사용 중 더블클릭 증상이 발생해서 결국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작은 크기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고려해볼 만하지만, 내구성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불만족스럽진 않았으나, 또 사고 싶지 않은 그런 제품이었어요.
2. 벤큐 조위 EC2
사용 중 뭔가 이상하게 밀리는 느낌이 계속 났습니다. 초기 불량인지 제품 특성인지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게임 및 블로그 작업 등을 할 때 불편함을 느껴 결국 회사 사무실로 가져갔습니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맺음말
돌이켜보면 저도 참 많은 마우스를 사용해왔네요. 요즘은 무선 마우스가 대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유선 마우스 특유의 안정성과 반응성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유선 게이밍 마우스는 여전히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선택지입니다
제가 직접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예산과 용도에 맞는 추천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처음 게이밍 마우스를 써보신다면: 로지텍 G102 LIGHTSYNC
- 손이 큰 편이라면: Razer DeathAdder Essential
- 최고 성능을 원한다면: Razer DeathAdder V3 Pro
- 다양한 기능이 필요하다면: 로지텍 G502 HERO
하지만 그 어떤 추천보다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가’입니다. 아무리 고가의 인기 제품이라도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만족스럽지 않을 수밖에 없죠. 예를 들어, 저에겐 벤큐 조위나 로켓 콘퓨어 같은 마우스가 잘 맞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 제품들도 분명 누군가에겐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찾는 것, 이 점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