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데스커 책상에 설치된 모니터암을 문득 바라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 책상은 튼튼해서 괜찮지만, 혹시 책상 두께가 얇은 사람들은 책상 부서짐이나 휘어짐 걱정을 하지 않을까?’ 하고요. 막상 검색해보니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실제로 책상이 휘거나 파손된 사례들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 같은 걱정을 하는 분들을 위해 모니터암 사용 시 책상 손상을 막는 방법을 찾아봤고, 다행히 모니터암 보강판이라는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모니터암, 편리하지만 책상엔 부담될 수 있어요
모니터암은 책상 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모니터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모니터암을 사용하면서 훨씬 넓어진 작업 공간과 유연한 자세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편리함 뒤에는 책상에 가해지는 상당한 하중이라는 숨겨진 부담이 존재합니다. 모니터암은 클램프 방식으로 책상에 고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클램프의 압력과 모니터의 무게가 책상 특정 부위에 집중됩니다.
특히 모니터가 크거나 여러 대를 설치할수록 책상이 받는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 압력과 무게를 책상이 제대로 버티지 못하면 결국 책상이 휘어짐 현상을 보이거나, 심하면 클램프 부분이 부서짐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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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상이 부서지거나 휘어질까요?
모든 책상이 모니터암 때문에 파손되는 것은 아닙니다. 책상의 재질과 두께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데스커 책상처럼 상판 두께가 28mm 정도로 두껍고 견고한 재질은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책상은 모니터암 설치 시 주의가 필요하며, 휘어짐이나 부서짐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얇은 두께의 책상: 일반적으로 2cm(20mm) 이하의 얇은 책상은 모니터암 클램프의 압력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 약한 재질의 책상: MDF(중밀도 섬유판)나 PB(파티클보드)와 같이 압력에 취약한 재질로 만들어진 책상은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PB는 톱밥 등을 압축해서 만든 것이라 강도가 매우 약한 편입니다.
- 강화유리 책상: 강화유리 책상에는 모니터암 설치를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클램프의 압력이 집중되면 유리가 깨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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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암 보강판’이 필요한 이유
이런 책상 부서짐이나 휘어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모니터암 보강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모니터암 보강판은 클램프의 압력을 한 점에 집중시키지 않고, 넓은 면적으로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강판을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하중 분산 및 책상 보호: 클램프가 책상에 직접 닿는 면적을 넓혀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책상 상판의 손상이나 자국을 효과적으로 방지합니다.
- 안정성 강화: 모니터암이 더욱 단단하게 책상에 고정되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설치 가능성 확대: 얇거나 약한 책상이라도 모니터암 보강판을 활용하면 모니터암 설치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내 책상에 보강판이 필요할까? (체크리스트)
지금 사용 중인 책상에 모니터암 보강판이 필요한지 간단하게 확인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입니다.
- 책상 상판 두께가 2cm 이하인가요?
- 책상 재질이 MDF 또는 PB인가요?
- 32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나요?
- 듀얼 또는 트리플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나요?
- 모니터암 클램프 주변에 자국이 남거나 눌림 현상이 보이나요?
- 모니터암이 가끔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나요?
위 항목 중 하나라도 ‘예’가 있다면, 모니터암 보강판 사용을 심각하게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모니터암을 사용하면 꼭 보강판이 필요한가요?
A1. 모든 경우에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책상 두께가 2cm 이상이고 원목처럼 견고한 재질이라면 보강판 없이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상이 얇거나 MDF, PB처럼 약한 재질인 경우, 또는 무거운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책상 부서짐이나 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보강판 사용을 권장합니다.
Q2. 보강판을 사용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A2. 모니터암 보강판은 클램프의 압력을 책상 전체에 넓게 분산시켜 책상 손상(자국, 휘어짐, 파손)을 예방합니다. 또한 모니터암을 더욱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흔들림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Q3. 제 책상이 모니터암에 약한 재질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3. 일반적으로 MDF(중밀도 섬유판)나 PB(파티클보드)는 원목에 비해 강도가 약해 모니터암 압력에 취약합니다. 구매 당시 책상 상세 정보를 확인하거나, 손으로 책상 가장자리를 눌러보았을 때 쉽게 눌리거나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면 약한 재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화유리 책상에는 모니터암 설치를 피해야 합니다.
맺음말
저는 지난 2~3년간 데스커 책상에 모니터암을 설치해서 잘 써왔어요. 다행히 두께도 꽤 있고 튼튼한 책상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휘어짐이나 부서짐 현상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27인치 모니터를 쓰고 있는데, 나중에 32인치로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라 그때는 혹시 몰라 모니터암 보강판을 하나 장만할까 해요. 아무래도 모니터가 커지면 하중도 더 커질 테니까요.
혹시 여러분의 책상도 모니터암 사용이 불안하게 느껴진다면, 보강판으로 안전하게 책상을 지켜주는 건 어떠세요? 약간의 투자로 소중한 책상을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생각해 보면 책상도 은근히 비싼 가구잖아요!